이 기사는 2025년 10월 25일 07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업계가 전반적인 수익성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애큐온저축은행은 순이익이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새로 취임한 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는 ‘수익성 강화’가 과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애큐온저축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102억원)보다 약 14% 감소했다. 이는 저축은행 업계 상위 10개사 중 유일한 순익 감소 사례다.
반면, 업계 전반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저축은행업권 전체의 순이익은 2589억원,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로 전년 동기(순손실 3958억원, -0.6%) 대비 개선됐다. 대손비용 축소, 기준금리 인하 기조, 시장금리 하락 등이 수익성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상반기 5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9.1% 증가, OK저축은행도 73억원에서 331억원으로 354.4% 급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91.2%, 웰컴저축은행도 153.6% 순익이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애큐온저축은행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한 자산중심 경영기조에 따라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시행해 전년말 대비 건전성 지표를 개선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앞으로도 건전성 관리 기조를 지속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수익성 둔화 속에서 자산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 성과를 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6.43%로 전년 동기(6.86%)보다 낮아졌다. 연체율은 5.09%로 전년(4.73%)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업권 평균 NPL비율(9.5%), 연체율(7.5%)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개선됐다. 올 2분기 BIS비율은 12.36%로 전년 동기(12.25%)보다 0.11%p 상승했다. 법규정상 요구되는 비율은 8% 이상이다. 다만, 업계 평균(15.6%)에 미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모습이다.
눈에 띄는 개선세는 부동산 관련 여신 부문에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부동산 관련 총 신용공여액 7098억원 중 연체액은 291억원, 연체율은 4.09%로 집계됐다. 연체율의 경우 전년 동기(9.41%) 대비 5.32%p 하락했다.
부동산 업종의 연체율을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2분기 부동산PF대출은 1.17%, 건설업은 5.83%, 부동산업은 8.32%로 집계됐다. 부동산PF대출과 건설업의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13.49%, 9.13% 보다 크게 낮아지며 건전성이 개선됐다. 반면, 부동산업의 연체율은 전년 동기(6.8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자산 건전성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회복이 관건인 모습이다. 지난 6월 취임한 김 대표는 취임사에서 "저축은행업권 내 선도적인 AI∙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자산 건전성 제고와 수익성 강화를 핵심 경영방침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34년간 주요 금융사에서 리테일 금융을 담당한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18년부터 애큐온캐피탈의 리테일금융 부문장을 맡아 개인신용대출과 사업자 모기지대출 사업을 총괄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평가 모형의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 자산을 확보할 예정이며, 전략적 매각 및 상각 정책을 추진하고 부실자산을 정리해 자산 건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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