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0월 11일 7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LIG넥스원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고부가 해외 수주 물량의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의 대외비 국방기술 사업인 비닉(비공개) 프로젝트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올해 상반기 수출 비중은 17.3%로 방산 4사 중 가장 낮았다. 동기간 경쟁사 평균 수출 비중(60.3%)과 큰 격차를 보였다. 다만 방산 업계 특성상 원가 관리가 비교적 안정적인 만큼, 고단가 해외 물량 공급이 향후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원가율은 ▲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KAI) 8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9.7% ▲현대로템 75.1% 순으로 나타났다. LIG넥스원의 수익성은 다소 뒤처진 상태다. 그러나 저수익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이 종료되고, 중동향 대규모 수출 계약의 매출 인식이 순차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해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매출 인식이 본격화돼 1분기 650억원, 2분기 730억원이 반영됐다. 중동 3개국으로의 천궁II 수출이 순차적으로 인식되면, 2027년에는 수출 비중이 3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비닉 프로젝트 역시 수익성 회복을 견인한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LIG넥스원의 누적 수주잔고는 23조원 수준으로, 2022년 이후 누적 수출 매출(1조9000억원)과 공시된 수출 사업 규모(11조2000억원)를 감안하면, 미공시 수출 사업만 3조6000억원에 달한다"며 "실제 매출 인식으로 이어질 비닉 사업 물량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기대를 모으는 비궁(중거리 다련장 로켓)의 미국 수출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초도 물량이 이미 진행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LIG넥스원은 과거 눈에 잘 띄지 않는 교전통제시스템(ECS) 등 비닉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인해 저평가 받아왔다. ECS는 미사일 무기체계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장비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비닉 사업은 건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들이 모여 실적에 기여하는 효과가 상당하다"며 "LIG넥스원의 수익성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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