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高)관세 부여 영향을 받아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받아 들었다. 올해 2분기부터 PPA(기업인수가격배분)를 인식하기 시작한 한온시스템은 EV 차량 호조에 기대 매출 증대를 실현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기준 매출은 5조3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7%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36억원으로 15.8% 감소했고, 순이익은 44.7% 줄어든 1787억원을 기록했다.
타이어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조5114억원, 영업이익은 17.5% 감소한 3464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교체용 및 완성차 브랜드 신차용 타이어 판매 증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재료비와 운임비, 미국 자동차 부품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부터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을 연결 실적으로 반영 중이며 2분기부터 PPA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열관리 부문인 한온시스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조8581억원, 영업이익은 10.2% 감소한 643억원을 달성했다.
한온시스템은 2분기 매출 개선 배경으로 전기차 판매 회복세에 따른 판매량 증가, 고객사로부터 받은 가격 보전(리커버리), 우호적인 환율의 영향을 꼽았다. 또한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 조치 등으로 개선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운영효율화와 체질 개선이 일부 성과로 이어지기 시작했으나, 대외 환경 불확실성과 관세 부담 등으로 경영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고강도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