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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우수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검색, 쇼핑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서비스가 견고한 성장을 이뤄낸 덕분이다. 이 회사는 양질의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2조9151억원의 매출과 5216억원의 영업이익을 잠정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974억원으로 같은 기간 49.8% 증가했다.
네이버는 2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AI 시반 신규 서비스의 성과를 꼽았다. AI 기술이 접목된 광고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 서치플랫폼, 커머스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의 경우에는 지난해 네이버제트 등 일부 종속기업들이 제외된 영향이 있다"며 "당시 순이익이 1000억원 가량 줄었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커보이는 역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은 1조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수준이다. AI 기반 신규 서비스 및 피드를 통한 체류시간 확대, 광고 지면 최적화 및 타게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커머스 사업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의 성공적인 안착, 멤버십 및 N배송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8611억원의 매출을 실현했다. 핀테크 사업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 확장 덕분에 같은 기간 11.7% 증가한 4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 사업은 웹툰의 성장 반등과 카메라 앱의 유료 구독자 수 확대 등으로 12.8% 성장한 4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공공 매출 성장 등으로 5.8% 증가한 13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시대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는 UGC, 쇼핑, 플레이스 등의 콘텐츠와 사용자 패턴 등의 데이터를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AI 기술을 접목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화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AI 기반으로 B2C, B2B, B2G를 아우르는 플랫폼 경쟁력 및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중장기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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