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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주춤' 삼성카드...전략적 제휴 강화로 1위 '굳히기'
이진실 기자
2025.08.05 08:30:20
상반기 순익 7.5% 감소...스타벅스·반얀트리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협업 강화
이 기사는 2025년 8월 5일  07시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삼성카드가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 속에서 제휴카드 중심 전략을 강화하며 본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차입금 확대와 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줄었지만, 충성 고객 기반의 제휴 확대와 안정적인 신용판매 실적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생존 전략을 모색 중이다.


4일 삼성카드 실적자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 기준 33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수치지만 업계 최대 순익 규모다. 카드 이용금액과 상품채권 잔고 증가로 영업수익은 늘었지만, 차입금 확대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과 워크아웃 접수액 증가에 따른 대손비용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총 취급고는 88조5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으며,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88조1281억원으로 8.8%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가 79조2628억원, 금융부문(장·단기 카드대출)이 8조8653억원, 할부리스사업은 3979억원으로 나타났다.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을 본업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삼는 카드업계 관행상, 삼성카드는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올해 들어 삼성카드는 제휴 전략을 더욱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스타벅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고급 호텔 브랜드인 반얀트리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앞서 지난 4월과 6월에는 한국철도공사, 삼성라이온즈와 각각 제휴카드를 출시했고 지난달 우리은행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모두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보유한 파트너라는 점에서 신용판매 본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삼성카드가 PLCC 확대 전략보다는 제휴카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본업 강화’를 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PLCC는 제휴사가 카드 혜택 설계와 운영을 주도하고, 카드사는 발급과 결제망을 제공하는 구조다. 고객 데이터를 수집해 장기 계약과 충성 고객 확보에 유리한 구조지만 마케팅 비용 부담과 수익성 측면에서 카드사의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존재한다. 반면, 제휴카드는 브랜드 참여도가 낮아 단순 파트너십에 가까운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PLCC보다는 제휴카드 개념으로 발급하는 카드가 많은 편”이라며 “2021년 출시한 카카오페이 삼성카드를 제외하면 명확한 PLCC 상품은 없다”고 밝혔다. PLCC와 제휴카드는 카드사마다 정의와 운영 방식이 달라, 마케팅 비용 구조나 전략 방향에도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현대카드와 PLCC 단독 제휴를 유지해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최근 삼성카드는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출시하며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가운데, 현대카드와의 재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스타벅스가 삼성카드와 PLCC 방식의 협업을 추진할 경우, 현대카드가 고수해온 ‘단독 제휴’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카드사들이 PLCC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제휴 기업의 충성 고객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맞춤형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PLCC는 자체 모집보다는 제휴사의 채널을 활용해 모집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가 PLCC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며 점유율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삼성카드 또한 제휴카드 출시 다양화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 신용카드 전체 회원 수는 1331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증가했으며, 월 중 신규 회원수도 같은 기간 11만5000명으로 17.3% 늘었다. 연체율 역시 0.98%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자산건전성 관리와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플랫폼, AI 등 미래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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