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제구인 불발…내란특검 "서울구치소에 책임 묻겠다"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 실패와 관련해 서울구치소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두 차례에 걸쳐 인치 지휘를 내렸지만, 구치소 측은 전직 대통령에 물리력 행사는 어렵다며 따르지 않았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피의자의 변호인단은 전날 1차 인치 지휘 후 조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어떤 의사도 표시하지 않았다"며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진술을 거부하더라도 조사는 이뤄져야 한다"며 구치소의 인치 불응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출정이 가능할지 여부를 판단한 뒤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규백 후보자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전작권 전환 목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작권 전환 관련 질의에 "우리 군의 피나는 노력으로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고 답했다. 전작권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11월 한미가 2012년 4월에 전환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여러 차례 연기돼 조건 충족 시기로 전환된 상태다.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는 안 후보자의 발언은 전작권 전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한국군의 노력이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 후보자는 답변자료에서도 정부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해 로드맵과 필요 요소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안 후보자의 전작권 환수 언급과 관련 "후보자로서의 개인의견"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랜섬웨어' SGI서울보증 이틀째 먹통…일부 수기증권 발급

SGI서울보증이 전날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휴대폰 할부 개통 등 보증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는 백업 데이터를 중심으로 복구를 진행 중이지만, 정합성 확인에 시간이 걸려 복구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GI서울보증은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 대출 실행, 후 보증서 가입' 방식을 일부 도입했다. 공사나 물품 구매, 용역 등 입찰에 참가할 때 보증하는 입찰보증보험, 현금 공탁을 보험증권으로 대체하는 공탁보증보험 등 기한이 정해져 있는 이행보증보험은 지점에서 수기로 발급 중이다. 한편 랜섬웨어는 컴퓨터나 서버의 파일을 암호화한 뒤 복구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 수법으로, 최근 대표적으로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마비 사태를 겪었다.

◇이통3사 "갤럭시Z7 사면 최대 50만원"…마지막 공시지원금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7 시리즈 사전 판매가 시작되자, 이동통신사들이 다양한 사은품과 할인 혜택으로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티빙 3개월 무료 이용권과 갤럭시워치 할인권을, KT는 보상 프로그램과 버즈·배터리팩 등 사은품을, LG유플러스는 20만원 쿠폰과 순금 등 경품을 내걸었다. 삼성전자 차원에서는 256GB 사전 구매 고객에게 512GB로 무상 업그레이드하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하며, KT는 512GB도 1TB로 업그레이드해준다. 플립7 가격은 148만5000원부터, 폴드7은 237만9300원부터 시작된다. 사전 구매 고객은 7월22일부터 개통이 가능하고, 공식 출시는 7월25일이다. 이번 사전판매는 22일 '단통법' 폐지 전 마지막 공시지원금(최대 50만원) 적용 기간으로 이통3사의 막판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트럼프, AI·에너지 100조 투자 발표한다…참여 기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분야에 총 700억달러(약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카네기 멜론대에서 열리는 서밋에서 이번 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서밋에는 블랙록, 팔란티어, 엑손모빌 등 주요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이번 투자는 연방 역사상 주정부와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최대 규모로, 연간 9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의 AI 및 에너지 정책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1000억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이번 행사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AI 데이터센터와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 조합을 보여준다. 트럼프 행정부는 적절한 전력 공급이 국가안보와 밀접하게 연관됐고 미국이 AI를 지배하기 위한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에너지의 원활한 공급이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엔비디아 H20칩 中수출 허가"…3개월만에 돌변한 트럼프

미국이 지난 4월 중국 수출을 제한한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15일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H20 칩의 중국 출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H20은 미국의 수출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중국 전용으로 성능을 낮춰 설계된 AI 칩이다. 앞서 미국은 H100 등 고성능 AI 칩에 이어 H20도 수출 제한 대상에 포함시켰었다. 황 CEO는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 대신 AI 분야를 지배하려면, 엔비디아가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 기술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4.32%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10배 더 오른다"…코인베이스 시총 1000억달러 돌파

비트코인이 12만3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신고가를 경신하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2% 가까이 상승하며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날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 상승한 394.01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2021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후 최고 가격이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기업공개(IPO)와 미국의 규제 개선 흐름으로 지난 한 달 동안 50% 급등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5월 "앞으로 코인베이스의 시총은 1조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