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지슨은 범죄를 예방하는 장비를 만드는 융합 보안 기업입니다. 불법도청이나 불법 촬영, 무선 백도어 해킹과 같은 특수 범죄를 예방해 국민과 사회를 안전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19일 한동진 지슨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상장 후 사업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지슨은 첨단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키움제8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동진 대표는 "무선 해킹, 불법 촬영,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범죄 등 다양하게 증가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시장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대응 강화 관련 정책 수혜와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지슨은 2000년에 설립된 회사로 20년 넘게 도청 보안, 무선백도어 해킹 보안, 불법촬영 보안 등 첨단 보안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3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통령실과 국회, 국방부 등 주요 공공기관과 금융권, 민간 기업 등에서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공공분야와 민간분야를 아우리는 보안 수요 확대와 기술 신뢰도를 바탕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장에서는 10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도청 보안 시장 98.77%, 불법촬영 탐지 시장 60.5%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지슨은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115억원의 공모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 및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스마트 무선도청 상시방어 시스템 ‘알파-I(Alpha-I)’,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알파-H(Alpha-H)’,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알파-C(Alpha-C)’ 등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지슨은 지난해 매출액 1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8억원, 2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지슨은 매출액 22억원, 영업손실 17억원, 순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총 88억원의 공급계약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148억원 가량의 매출액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동진 대표는 "지슨의 장점 중 하나는 원가율이 20%로 굉장히 낮은 점"이라며 "생산인원이 현재 5명인데, 캐파(생산능력)가 700억원이다"라고 말했다.
지슨은 최근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 및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강력한 보안 정책을 추진하면서, 정책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동진 대표는 "이번 정권에서는 국민생활 안전의 1번 공약이 여성 안전 공약으로, 여성 안전에 당사에서 추진하는 안전한 화장실 만들기 등이 포함돼 있다"며 "이렇든 보안이 확대되면 지슨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슨은 이번 상장에서 스팩합병을 추진한다. 양사의 1주당 합병가액은 키움제8호스팩 2000원, 지슨 5700원으로 합병비율은 1 대 2.8500190이다. 지슨은 26일 임시주총을 통해 합병을 승인받은 뒤, 7월 29일 합병기일을 거쳐 8월 14일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원용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스팩 합병상장 추진 배경에 대해 "상장 준비 당시 회사의 기술력과 제품이 많이 알려진 기술이 아니다보니, 일반 상장을 했을 경우 수요예측 등에서 불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이후 SKT 사고 등으로 보안쪽 이슈가 많이 부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슨은 기존 공공 중심의 보안 시장을 넘어 민간과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며 실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에는 민간 및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고, 수출 금액은 2022년 대비 약 8배 증가한 약 2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무선백도어 및 불법촬영 탐지 제품 수요는 디지털 성범죄 대응 강화 등 제도 변화와 맞물려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지슨의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슨은 지난해 기준 매출의 15%가 해외 매출에 해당한다. 한동진 대표는 "내부적으로 내년 해외매출 비중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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