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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깜짝 등장…김남호 회장 진의는?
박세현 기자
2025.05.12 08:17:05
‘일반투자’ 목적 공시…증권업계 "상식적이지 않아"
이 기사는 2025년 5월 12일 6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DB손해보험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최근 DB손해보험이 다올투자증권의 2대주주로 깜짝 등장하면서, DB손해보험 오너인 김남호 회장의 진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이미 DB증권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다올투자증권에 중복 투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DB손보 측은 자산운용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 분야 고수익 대체투자 능력을 활용하기 위함일 뿐,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선 DB손해 측의 설명대로라면 이번 투자는 상식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달 다올투자증권 지분 9.73%인 592만3990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수했다.

DB손보가 취득한 물량은 기존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의 보유분이다. 이번 DB손보의 지분 취득으로 김기수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14.34%에서 4.62%로 줄었다.


DB손보는 공시를 통해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명시했다. 일반투자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투자 수익을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과거 김기수 대표도 2023년 지분 취득 당시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공시했으나 이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정정한 바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분야에 특화된 고수익 대체투자 발굴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운용채널별로 특화된 대체투자 능력을 활용해 자산운용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선 DB손보의 설명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투자 목적으로 다올(투자증권)의 지분을 취득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볼 때 의미가 없다"면서 "DB그룹 내 DB증권 등이 있는데 운용 역량을 키운다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의사결정은 오너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일반적인 투자가 아니라는 건 맞다"고 덧붙였다.


DB손보는 오너 일가가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DB손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DB손보의 주요 주주는 김남호 회장(9.01%), 김준기 창업회장(5.94%), 김주원 부회장(3.15%), DB김준기문화재단(5%) 등이다. 김남호 DB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합하면 18.1%에 달한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이번 지분 투자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지분 블록딜과 관련해 "DB손보 측과 사전 논의는 없었다"면서 "2대주주였던 김기수 대표의 경우 예전부터 엑시트를 시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DB손보와 향후 상호 협의하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3% 줄어든 1조4426억원, 영업손실은 749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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