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5월 3일 8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경제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KCC실리콘이 글로벌 실리콘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전반적인 경기 반등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가 주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2일 KCC실리콘에 따르면,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3232억 원, 영업이익은 5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7%, 32.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01억 원으로 43.2%나 늘었다. 실리콘 업황 회복과 수익성 개선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2년까지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23년에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 여파로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일시적 침체를 겪었다. 이 시기 실리콘 업체들은 제품 재고를 줄이기 위해 고전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실리콘 수요도 점진적으로 살아났다. 특히 북미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KCC실리콘의 북미 지역 매출은 418억 원으로, 전년(191억 원) 대비 무려 118.2% 급증했다. 북미에서 반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회사 관계자는 “반제품은 실리콘 모노머와 폴리머 등으로, 산업용 실란트와 실란, 실리콘 오일, 실리콘 에멀전 등 다양한 최종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KCC실리콘은 단순한 수요 회복에 그치지 않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체질 개선에도 주력했다. 수익성이 낮은 기초제품 비중을 줄이고, 전자·전기용 실리콘 소재나 산업 및 농업용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EM(Electronic Materials) 제품군은 정밀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전자부품, 반도체 패키징, 전기 절연재 등에 활용되며, 시장 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생산효율 극대화와 비효율적인 재고자산을 정리해 원가절감을 이뤄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안정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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